ⓒ김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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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즈로맨스는 한옥의 첫인상이 마치 한국의 전통 예술공예 '조각보'와 같다고 느꼈다. 조각난 듯 분리된 형태들을 모아 한데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공간으로의 첫 발걸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라이프이즈로맨스는 남은 천 조각들을 이어 만든 한국의 전통공예 조각보와 거대한 밤나무 그리고 캄캄하고 정적인 밤을 합쳐 '조각밤'이라 이름 지었다. 이를 통해 '스테이 조각밤'이 방문객에게 조각의 경험을 모아 각자의 문양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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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즈로맨스는 스테이 조각밤을 총 3채의 건물과 3개의 마당으로 구성했다. 건물은 ㄱ자의 본채(주방, 거실, 마스터 침실) / 1자형의 별채1(게스트 침실) / 별채2(자쿠지)로 설계했다. 마당은 주방과 자쿠지의 사이에 위치해 맨발로 이동 가능한 데크 마당 / 풍성한 자연과 어우러져 편안히 해먹 안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캠핑마당 / 푸르름과 차분함을 모두 갖춘 중앙마당으로 디자인했다. 각자의 동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건물은 중앙마당을 향하고 있어 어느 구역에서도 마당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과 마당 사이에는 언제든 걸터앉아 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기단을 활용한 계단형 좌석을 구성해 방문객에게 마당의 싱그러움을 선사했다. 또한 365일 멈추지 않고 흐르는 나지막한 폭포 공간은 이끼 조경과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정적인 마당의 중심공간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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